EBS 국제다큐영화제 오늘 개막…일주일간 64편 다큐멘터리 향연

2021.08.23 15:27 입력 2021.08.23 15:40 수정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가 23일 개막한다. EBS 제공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가 23일 개막한다. EBS 제공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23일 개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극장 상영을 최소화하고 TV와 온라인을 위주로 영화제를 진행한다.

올해 18회를 맞은 EIDF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일상의 특별함을 담다’를 슬로건으로 29개국 6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지난해에에는 30개국 69편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됐다. 상영작은 줄었지만 관객 참여를 높이기 위한 ‘관객심사단’과 새로운 작품 지원·네트워킹을 위한 ‘EIDF 인더스트리’가 올해도 선보인다.

개막작은 캐나다인 감독인 수잰 크로커의 <최초의 만찬>이다. 캐나다 유콘주 도슨의 산사태로 고속도로가 일시 폐쇄되자 크로커 감독 가족이 1년 동안 자연 속에서 수렵·채집·재배로만 얻은 음식을 섭취한 기록을 담았다. 식료현대사회의 식량 수송 체계가 지우는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면밀히 따져본 작품이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9시5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가 23일 개막한다. 개막작인 <최초의 만찬> 포스터. EBS 제공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가 23일 개막한다. 개막작인 <최초의 만찬> 포스터. EBS 제공

올해 EIDF 프로그램 섹션은 총 9개다. EIDF가 지향점으로 삼은 동물·가족·공감·소통 등을 소재로 한 ‘컨템포러리 다큐 파노라마’, 한 인물의 삶과 세계에 집중하는 ‘클로즈업 아이콘’, 감독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공간의 의미를 담은 ‘공간의 기억’ 등이 마련됐다.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특별전도 열린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암스테르담다큐멘터리영화제(IDFA) 개최국이다.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에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죽음에 대하여> <그들이 부른 내 이름> <안네 프랑크를 찾아서> <락앤롤 네덜란드> 네 편의 네덜란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공식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는 글로벌 부문과 아시아 부문으로 나뉘었다. 두 부문에서 각각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관객상을 선정해 총 6개 작품이 상패와 상금을 받는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8개국 6편 작품이, 아시아 부문에서는 6개국 7편의 작품이 진출했다.

코로나19로 극장 상영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신설된 관객심사단 심사 방식이 올해도 도입된다. 선발 과정을 거친 관객심사단은 페스티벌 초이스 경쟁부문 진출작들을 관람하고 시청자·관객상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청자 참여를 위해 고양시와 함께 진행하는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도 열린다.

EIDF 인더스트리 행사는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포럼으로 이날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올해 행사는 피칭(영화 감독이 제작자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작품 계획을 설명하는 기회)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 6월부터 이뤄진 심사 끝에 35편의 프로젝트가 최종 피칭 발표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EIDF는 EBS 1TV와 다큐멘터리 VOD 전용 서비스인 ‘D-BOX(디박스)’를 통해 상영된다. 극장 상영은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에서 27~29일 진행된다. 개막식 사회는 방송인 장성규가 맡았다. 폐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9시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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