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헤드윅’으로 은막에서 뮤지컬로 컴백

2009.11.04 13:34 입력 2009.11.04 14:32 수정

배우 송창의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3년 만에 트랜스젠더 락커 ‘헤드윅’으로 돌아온다.

송창의, ‘헤드윅’으로 은막에서 뮤지컬로 컴백

지난 2006년 조승우에 이어 제2대 헤드윅으로 무대에 섰던 송창의는 당시 ‘다시 보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헤드윅’으로 불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여러 명의 배우가 거쳐 간 헤드윅 중 그 미모(?)가 가장 출중해 ‘짱드윅’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송창의는 이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꼭 또다시 헤드윅으로 무대에 서겠다”고 약속했고, 내년 1월15일 다시 한 번 ‘헤드윅’으로 분해 무대에 오름으로써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송창의는 “지금도 당시의 감흥이 되살아나곤 한다”며 “3년이란 세월이 흐른 만큼 훨씬 업그레이드 된 헤드윅을 선보여 팬들의 기대를 100% 이상 만족시키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또 “헤드윅은 상처와 아픔이 많은 인물이지만 드러내놓고 우울해하고 슬퍼하지 않는다. 밝고 강렬한 락커의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송창의 만의 또 다른 헤드윅을 구축하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한 존 캐머론 미첼이 대본과 가사를 쓰고,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인 록 뮤지컬.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락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된다.

송창의는 최근 영화 ‘서서자는 나무’(감독 송인선)에서 직업정신이 투철한 소방관 구상 역을 맡아 목숨도 아끼지 않고 불에 뛰어드는 강한 남자의 캐릭터를 소화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11월 14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삼성역 KT&G 상상아트홀에서 강태을, 윤도현, 윤희석, 송용진, 송창의, 최재웅 등이 번갈아 가며 주연을 맡아 공연 되며 송창의는 1월15일부터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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