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각자 정체성 탐구할 시간 원해”…아미 “기다릴게”

2022.06.15 16:34 입력 2022.06.15 22:59 수정

BTS 단체활동 잠정 중단

데뷔 9주년, 그리고 쉼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4일 데뷔 9주년 기념 스트리밍 방송에서 팀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당분간 솔로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튿날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이들의 데뷔 9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데뷔 9주년, 그리고 쉼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4일 데뷔 9주년 기념 스트리밍 방송에서 팀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당분간 솔로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튿날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이들의 데뷔 9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SNS·팬 커뮤니티 글 쏟아져
해외 매체, 비중 실어 보도
“데뷔 9주년에 충격적 소식”
“서로 떨어져 있을 시간 필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4일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팬들은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전하고 있다. 해외 매체들도 ‘메가스타’ BTS의 ‘휴가’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BTS의 팬인 아미들은 개인 SNS,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 등에 BTS를 향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기다리겠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걱정하지 말고 쉬어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 팬은 “BTS 콘서트를 가면 단체곡을 쭉 부르다 멤버들 체력 안배를 위해 중간에 솔로곡 무대를 하지 않나. 우리는 지금 그 구간에 진입한 것”이라며 “솔로 무대가 끝나면 더 멋진 (단체) 무대가 남아있고, 앙코르도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호응을 얻었다. 해외 팬들 역시 “직장에 다니다 휴가를 쓰는 것처럼 BTS도 쉬어갔으면 좋겠다. 건강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응원한다” “쉬는 것에 대해 고통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해외 매체들도 BTS가 당분간 솔로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K팝의 ‘절대적인 힘’인 BTS 멤버들이 각자의 예술가적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한 시간을 원한다고 말했다”며 “약 10년을 함께한 BTS의 일곱 멤버에게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멤버들은 이러한 행보가 ‘세계 대중가요의 센세이션’으로서 느끼던 삶의 무게를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BTS가 9주년을 기념하며 ‘당분간 휴식하겠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했다”면서 “2013년 나타난 이후 영향력 그 자체였던 이 보이 밴드를 ‘성공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과소평가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간 BTS가 음악산업에 미친 영향력을 소개했다. “대부분 한국어로 쓰인 BTS의 가사는 스스로를 수용하고 북돋고자 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어필했다”면서 BTS를 “SNS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그룹”이자 “최근 미국 가요산업과 손을 잡은 하이브의 최우량 자산”이라고 표현했다.

가디언도 “(BTS가) 데뷔를 기념하는 스트리밍 방송에서 ‘폭탄’을 떨어뜨렸다. ‘지쳤다’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면서도 ‘더 강한 그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K팝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한국의 병역 의무가 한 요인일 것으로 추측한다. 맏형 진은 약 2년간의 군복무를 올해 말 앞두고 있다”며 “국회가 병역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지만 한국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한 20대 남성들의 반대가 만연해 법안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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