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말리부 디젤 ‘시동 꺼짐’ 무상 수리

2014.07.20 21:22 입력 2014.07.20 21:23 수정

한국지엠이 신차인 말리부 디젤(사진)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뚝 떨어지는 문제점을 파악해 조만간 무상 수리를 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말리부 외에도 쉐보레 크루즈 디젤 차량 등의 결함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지엠, 말리부 디젤 ‘시동 꺼짐’ 무상 수리

한국지엠은 내부적으로 말리부 디젤 차량을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문제로 결론을 내렸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안전모드가 민감하게 작동한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 어떤 주행모드에서는 속도가 줄거나 시동이 꺼지도록 설계돼 있는데 독일산 엔진을 세팅하면서 국내 고객의 주행 패턴을 고려한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말리부 디젤은 계기판에 ‘엔진 과열 정차 요망’이라는 메시지나 엔진 정비 지시등이 뜨고 나서 갑자기 속도가 저하되거나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국토부는 한국지엠의 무상 수리 조치와 별개로 이달 안에 말리부 차량의 결함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결함 신고센터가 접수한 말리부 디젤의 시동 꺼짐 관련 신고는 29건이다.

준중형 세단인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과 이 차량의 이름만 바뀐 쉐보레 크루즈 디젤도 시동이 꺼지거나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로 각각 28건과 9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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