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을 안 잡았는데 경고음 안 울려…벤츠 E250 등 리콜조치

2022.04.27 13:21

리콜에 들어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250(위)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스커버리스포츠 2.0D(아래)|국토교통부 제공

리콜에 들어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250(위)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스커버리스포츠 2.0D(아래)|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피라인모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42개 차종 4만7173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250등 25개 차종 3만991대는 조향핸들 핸즈 오프 감지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사용시 운전자가 조향핸들을 잡지 않아도 경고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C500 4MATIC 등 5개 차종 13대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상황 발생시 비상통신시스템(eCall)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E450 4MATIC 등 6개 차종 7대(판매 이전 포함)는 전조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하향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9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등 2개 차종 1만2128대는 엔진오일 오염도 증가에 따라 엔진 오일펌프 내 부품 간 마찰 및 파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5월 2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9 3942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5월 3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틀리 뉴 프라잉스퍼 5대는 조수석 좌석 안전띠 일부 부품의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카시트를 조수석에 장착할 경우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5월 2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피라인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전기버스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하이퍼스11L 전기버스 등 2개 차종 87대는 고전압 전기장치 경고 표시 누락이, 하이퍼스11L 전기버스 82대는 비상탈출장치 미설치 등이 확인됐다.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최근 중저가로 수입되는 전기버스, 전기이륜차 등이 국내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국내에 유통되는 등 자동차 안전확보에 미흡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안전기준 미흡, 제작결함 등이 확인되면 법령이 정한 바에 따라 결함조사, 시정조치, 과징금 부과 등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적된 사항은 각 제작사별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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