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사우디 CEER에 3조원 규모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2024.06.12 10:45 입력 2024.06.12 17:02 수정

현대트랜시스는 경기도 동탄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는 경기도 동탄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 제공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현대트랜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2022년 설립한 기업이다.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수도 리야드의 전기차 보급률을 30%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30년 완공 예정인 네옴시티에는 전기차만 운행하게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트랜시스가 독자 개발한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시어의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쿠페 등 전 차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모터와 전력을 변환해 모터의 토크를 제어하는 인버터, 동력을 차량에 필요한 토크와 속도로 바꿔 전달하는 감속기를 일체형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일반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별도로 장착해 연결 케이블 간 전력 손실이 큰 데다 차체 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다.

반면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전력 효율성을 높여 전기차의 설계 용이성과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현대트랜시스는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자체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는 첫 사례”라며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동력계(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차를 넘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분야까지 파워트레인 분야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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