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80개월 연속 감소···7월 출생아 지난해 7월보다 8.6%↓

2022.09.28 13:18 입력 2022.09.28 17:57 수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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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가 80개월 연속 감소했다. 내국인 인구는 3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7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 7월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76개월째 동월 기준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로만 치면 2015년 12월부터 8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6030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어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시도별로 사망자는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는 증가, 서울, 인천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5588명 자연 감소했다. 33개월째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이다. 인구는 울산과 세종 등 3개 시도에서만 자연증가하고,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인구감소 추세는 올해들어 보다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출생아 수는 14만8579명으로 15만명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사망자 수는 21만9798명으로 22만명에 육박한다. 전달인 지난 6월까지 6만5631명이던 올해 누계 자연감소는 7월까지 7만1219명을 기록중이다.

2020년과 지난해 자연감소 규모가 각각 3만2611명과 5만7118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지난 5월 5만9611명으로, 지난해 연간 자연감소 규모를 넘었다.

7월 혼인 건수도 1만4947건으로 1년 전보다 5.0% 줄어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 5월 작년 같은 달보다 5.5% 늘었으나 6월(-8.2%)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혼 건수도 7535건으로 1년 전보다 9.3% 감소했다. 이는 혼인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대로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장래인구 추계에서 전망한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망자 수 추이에 대해선 “3~5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건강 위험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며 초과사망이 발생했지만, 7월에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안정화하고 인구 고령화로 인한 증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택매매가 대폭 감소하면서 8월 국내 인구이동은 4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8월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감소했다. 8월 기준 국내 이동자수는 1976년 이후 46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주택매매 감소와 고령화를 인구이동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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