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야쿠르트 배달망 결합 ‘노크’ 출시

2024.06.27 21:24

배민·쿠팡이츠·요기요에 도전장

수수료율 업계 최저인 5.8% 적용

점주 부담 줄여 시장 흔들지 주목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새로 출시한 배달앱 ‘노크’ 홍보 온라인 배너. hy 제공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새로 출시한 배달앱 ‘노크’ 홍보 온라인 배너. hy 제공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가 ‘1강 2중’ 구도를 형성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새 배달앱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냈다.

hy는 배달앱 ‘노크(Knowk)’를 출시하고 서울 강서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hy는 앞으로 노크 서비스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강서구에서는 지역 내 900개 상점이 입점을 마친 상태다. 앞서 hy는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 66.7%를 800억원에 인수하는 등 노크 출시에 공을 들여왔다.

hy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인 5.8%를 적용하고, 광고비와 가입비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고객에게도 별도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 없이 가게가 설정한 금액 이상만 주문하면 배달료 없이 무료배달을 해준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무료배달 대상 업체가 되려면 6.8% 중개수수료에 배달비 일부를 별도 부담하는 배민1플러스에 가입해야 한다. 쿠팡이츠도 수수료 9.8%에 배달요금 2900원인 스마트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고, 요기요도 12.5% 수수료를 내야 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60%, 쿠팡이츠 20%, 요기요 16% 수준이다. 최근 배달앱들이 무료배송 경쟁으로 수수료 부담이 커졌다는 점주들 원성이 들끓고 있는 상태라 hy의 ‘점주 부담 줄이기’ 정책이 이 틈새를 파고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hy는 노크를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불리는 프레시매니저의 배송망과 결합해 지역배송 전문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동네 정육점과 반찬가게 등 소상공인과 협업해 신선식품과 비식품 영역까지 배송품을 확대키로 했다.

hy 관계자는 “배달 사업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지역 배송에 강점을 가진 프레시매니저와의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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