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카뱅)가 3분기 5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6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6% 급증했다. 여신규모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플랫폼 및 수수료 사업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카뱅의 수신잔액은 전년 말 대비 5조5252억원 불어난 29조645억원을 기록했다. 저원가성 예금이 57%를 차지했다.

여신잔액은 같은 기간 20조3133억원에서 25조385억원으로 늘었다. 고신용대출 잔액은 감소했지만, 중저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플랫폼 사업 부문에서는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연계대출, 광고,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 중 플랫폼수익 비중은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는 누적 건수 491만좌로 전년말 대비 191만좌 늘었다. 올해 2분기 2조원을 돌파한 연계대출서비스의 누적 취급액은 3분기말 기준 3조6650억원을 기록했다.

카뱅 관계자는 “내년에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플랫폼 사업 확장과 중저신용 고객 대출도 확대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