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서 가스유출로 1명 사망···이번에도 협력사직원

2018.09.04 16:55 입력 2018.09.04 19:01 수정

경기도 용인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인 기흥사업장에서 4일 오후 이산화탄소 유출로 협력사 직원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당한 직원들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전해졌다.

반올림, 다산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들이 2013년 1월30일 경기 화성시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앞에서 불산 누출사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해 경위의 투명한 공개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반올림, 다산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들이 2013년 1월30일 경기 화성시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앞에서 불산 누출사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해 경위의 투명한 공개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55분쯤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CO2) 밀집지역에서 협력업체 창성 소속 직원 3명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오후 3시43분에 이모씨(24)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함께 쓰러진 김모씨(54)와 주모씨(28)는 의식불명인 상황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상자 발생 원인은 CO2 유출로 인한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라며 “관련 부처의 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3월 수원 삼성전자생산기술연구소 지하 기계실 내 변전실에서도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2013년 1월 삼성전자 화성반도체사업장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인 불산가스가 유출돼 작업 중이던 협력사 인원이 1명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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