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값도 오른다···원두가격 급등에 출고가 7% 인상

2024.06.28 20:35 입력 2024.06.28 20:44 수정

경향신문 자료사진. 권도현 기자

경향신문 자료사진. 권도현 기자

인스턴트커피 ‘네스카페’ 가격이 다음 달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 원두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다른 업체도 가격 인상을 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네슬레코리아(롯데네슬레)는 다음 달 1일부터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 수프리모 병(100g), 핫초코 오리지널 원컵 등 인스턴트커피와 분말 음료 제품 출고가를 7% 인상한다. 소비자 판매가는 편의점, 마트 등 유통 채널별로 시차를 두고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네슬레의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커피 원두와 코코아 등 원가가 오르자 공급가를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커피 원두는 가뭄 등으로 주요 산지 생산량이 줄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인스턴트커피에 주로 사용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2020년 ㎏당 1.30달러에서 지난 4월 3.97달러로 3배 넘게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를 보면 로부스타 가격은 지난 5일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t당 4471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커피전문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도 2020년 파운드당 1.11달러에서 지난 4월 2.21달러로 약 2배 올랐다.

커피 제품 가격 인상은 맥심(동서식품) 등 다른 인스턴트커피 업체나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이디야 등 커피전문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4월22일 카페라테 등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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