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요란한 장맛비, 중부지방 곳곳 호우특보···다음주 내내 비

2024.07.02 11:50 입력 2024.07.02 20:08 수정

2일 오전 8시 15분쯤 대전 대덕구 읍내동에서 나무 한 그루가 도로 쪽으로 쓰러져 있다. 이날 대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2일 오전 8시 15분쯤 대전 대덕구 읍내동에서 나무 한 그루가 도로 쪽으로 쓰러져 있다. 이날 대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요일인 3일 낮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다음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3일 오후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일 예보했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날 오전 서울, 인천, 경기와 서해5도, 대전, 세종, 강원 영서, 충남(금산 제외), 충북 북부 등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같은날 오후 모두 해제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남부지방을 비롯해 수도권 등 중부지방까지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특히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 30∼80㎜, 강원 동해안, 제주도 20∼60㎜, 울릉도·독도 10∼40㎜ 등이다.

서울·인천·경기 남부 및 중부 내륙·산지, 충남 북부, 충북 북부에는 100㎜ 이상, 경기 북부 및 북부 내륙·산지에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침수 피해 등에 대비가 필요하다. 2일 오후 5시 30분까지 강수량은 경기 이천시(설봉)가 90.5㎜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엔 62.6㎜의 비가 내렸고, 충북 충주(83.7㎜), 전북 군산(83.7㎜), 충남 부여(82.8㎜)에서도 많은 강수량이 기록됐다.

대전·세종·충남에는 3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전남과 전북엔 3일 새벽과 아침 사이에 각각 시간당 30㎜ 이상과 20~30㎜, 부산·울산·경남엔 3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 시간당 20~30㎜, 대구·경북엔 3일 새벽~아침 사이 시간당 2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권에는 다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계곡·하천 주변의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에 출입하지 않을 것과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목요일인 4일 아침에는 전남 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오전부터는 그 밖의 전라권과 경남 북서 내륙, 오후부터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그 밖의 경상권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오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금요일인 5일 오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5일 오후에는 남부지방에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토요일인 6일부터 다음주 금요일인 12일 사이는 전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5~29도)과 비슷하겠다. 3일은 경북과 제주도, 4일은 경상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강원 동해안과 그 밖의 남부지방에서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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