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첫 재판 방청권 ‘정원 미달’ 식상했나요? 관심이 식었나요?

2018.05.18 16:49 입력 2018.05.18 16:56 수정

[금주의 B컷]MB 첫 재판 방청권 ‘정원 미달’ 식상했나요? 관심이 식었나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방청권 추첨이 지난 16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제3 별관에서 열렸다. 검찰 조사도 거부했던 MB가 처음으로 법정에 나와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직접 밝힐 것으로 알려진 재판이라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방청에 응모한 시민은 총 45명. 그마저 약 10명의 기자들이 포함된 수치다. 법원은 총 할당된 대법정 방청권 68석에 못 미치는 이들이 신청했기 때문에 추첨 없이 신청한 모든 이들에게 방청권을 주기로 했다. 이번 방청권 경쟁률은 0.66 대 1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재판의 방청권 경쟁률 7.72 대 1에 한참 못 미친다. 110억원대 뇌물, 350억원대 다스 비자금 혐의 등 뇌물수수, 횡령, 배임, 조세포탈 포함 18개 안팎의 혐의가 적용된 정치인의 부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줄어드는 것은 안타깝고 씁쓸한 일이다. 국민의 감시가 소홀해지면 이런 일들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관심을 두고 재판을 끝까지 지켜봐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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