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신규 채용 ‘숨고르기’…작년 ‘반토막’, 2년째 감소세

2024.07.01 06:00 입력 2024.07.01 06:05 수정

‘네카오’, 신규 채용 ‘숨고르기’…작년 ‘반토막’, 2년째 감소세

지난해 양대 토종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신규 채용 인원이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 보수적 채용 기조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채용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30일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각각 펴낸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보면 양사의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을 합친 수치는 683명으로 전년(1469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두 기업의 채용 감소세는 2년째 지속됐다.

2021년 838명이던 네이버의 신규 채용은 2022년 599명, 지난해 231명으로 위축됐다. 카카오 채용 인원 역시 2021년 994명에서 2022년 870명, 지난해 452명으로 줄었다.

양사 모두 남성 직원 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관련 수치가 공개된 2018년 이후 처음 여성 직원 채용이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양사의 남성 직원 채용 인원은 253명으로 여성 직원(430명)의 58.8%에 그쳤다.

채용 인원 급감은 대외 경제 여건 악화를 고려한 보수적 채용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은 2022년 11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채용 증가율 둔화” “채용 속도 조절”을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정보기술(IT) 기업 채용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채용 숨고르기는 IT 업계의 전반적 추세”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직원 수는 총 8297명으로 전년(8864명)보다 567명(6.4%) 감소했다. 네이버는 4417명으로 546명(11%), 카카오는 3880명으로 21명(0.5%) 줄었다.

신규 채용이 줄고 계열사로 직원들이 이동한 결과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초 기술조직 간 시너지 강화 차원에서 클로바·파파고·웨일 사업부서 인력을 네이버클라우드로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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