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위한 의료‧복지정책 마련 주력해야”

2022.03.24 15:10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홀로어르신 1대1 건강상담 등 세심한 정책 필요
주민 복지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고민해야
동남권 의과학 산단 조성 통한 일자리 제공 기대

이승우 대표는 “1인가구 전담관리부서 신설 등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복지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대표는 “1인가구 전담관리부서 신설 등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복지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고령화로 노인의료·복지정책에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조언에 그칠 뿐 이를 현실로 실현해 보이는 이는 드물다. 이러한 점에서 이승우 코인텍 대표이사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그는 2014년부터 4년간 부산 기장군의회 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요양원 현장을 직접 체험, 스스로 요양보호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노력에 힘써왔다.

실제로 그의 노력 덕분에 2017년 11월 기장군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가 제정, 기장군이 전국 최초로 요양보호사에게 처우개선수당을 지원하고 장기요양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현재 기장군은 고령인구비율이 매우 높은 한편, 일광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유입도 많은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기장군이 나아가야 할 의료‧복지방향에 대해 이승우 대표와 자세한 얘기를 나눴다.

- 기장은 어르신비율이 상당히 높다. 노인을 위한 정책적 대안은.

기장군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노인의료‧복지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무엇보다 이 상황에서 필요한 정책은 노인 건강증진정책과 노인일자리 확충이다.

특히 홀로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다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1인가구 전담관리부서를 신설, 거동이 불편하고 생계가 곤란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1대1 건강상담을 시행하는 것이다. 또 순회진료센터와 원거리 건강상담센터를 개설해 그들의 건강을 면밀히 돌봐야 한다. 나아가 이렇게 건강을 잘 관리한 어르신들이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를 확충, 소득증대와 함께 활기찬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건강한 삶에선 복지도 빼놓을 수 없다. 기장의 최대 복지현안은 무엇인가.

주거복지 실현과 지역주민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다. 최근 주택가격과 임차보증금이 소득증가에 비해 지나치게 인상돼 주민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서민과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해야 한다. 특히 한부모가정, 청년, 일시적 실업상태에 놓인 사람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의 임대료와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이 필요하다.

또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주민에게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조성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이하 의과학 산단)에 의약품, R&D, 방사능 관련 고부가가치 창출기업이 조속히 입주하면 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아울러 의과학 산단 내 난치성 암치료에 획기적인 성과를 보이는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가 2025년 개소하고 방사성동위원소 융합 연구·지원시설 및 생산시설이 건설되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일대는 그야말로 첨단 미래산업이 펼쳐질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부산을 대표하는 미래 첨단산업 허브가 되리라 전망한다.

- 일광신도시로는 젊은 세대 유입이 상당하다. 이들을 위한 교육인프라 확충안은.

현재 기장군은 영재교육센터 운영, 원어민영어강사료 지원 등 다양한 교육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도 대체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일광신도시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기장읍이나 장안읍에 위치한 학교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다. 일광신도시 시내에도 고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환경에 대비한 교육도 필요하다. 이 일환으로 도시 내 미래형 지식문화 멀티융합도서관을 건립, 학생들이 도서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디지털시대를 보다 즐겁고 친근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장군 학생 누구나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기금제도 정비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다.

- 교통여건개선 목소리도 높은데. 해결책이 있다면.

기장군은 울산시와 양산시에서 부산으로 진출입하는 통로에 위치해 있어 상시 교통정체가 발생한다. 특히 주말이면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까지 더해져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롯데월드 등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입주예정인 시설들이 모두 입주하면 지역 교통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입구에서 반송 쪽으로 진출입할 수 있는 외곽도로를 조속히 건설해 교통수요를 분산해야 한다. 또 일광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에서 만화리 방향으로 진출하는 우회도로도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동해선의 배차간격을 단축해야 한다. 특히 출퇴근시간과 주말에는 배차간격을 현행 30분에서 15분 이내로 반드시 단축할 필요성이 있다.

무엇보다 기장군의 교통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기에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간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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