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빛깔로 물드는 신천’…대구, 정원·숲 조성사업 박차

2024.06.28 09:26

대구 신천에 조성된 ‘사색(四色) 정원’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신천에 조성된 ‘사색(四色) 정원’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도심 하천인 신천에 ‘사색(四色) 정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중구 대봉교 약 200m 하류 지점인 신천 좌안 둔치에 2780㎡ 면적의 정원을 꾸몄다. 사계절 네 가지 색으로 피어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봄·여름·가을·겨울을 각각 노랑·빨강·보라·흰색으로 표현한 4개의 테마가 있는 정원이다.

대구시는 목서·배롱나무 등 목본류 71종 591본, 수국·수크령 등 초본류 72종 1만5516본을 4가지 색깔별 정원에 다르게 심어 사계절 다양한 색으로 꽃이 피고 지는 특색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원 곳곳에 색감 있는 담장과 의자를 설치한 쉼터, 능소화가 심어진 트랠리스, 정원을 표현한 다양한 소품이 있어 신천의 명소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신천 푸른숲 조성사업’ 1·2단계 사업을 매듭짓고 다음달부터 3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나무그늘 아래 걷고 싶은 하천변 숲길을 만들고 도심 속 머물고 싶은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푸른숲 조성사업은 신천 둔치 상동교~금호강 합류부 구간에 그늘목 및 차폐림 등 수목 5000주를 심는 것을 목표 수목 식재 적기에 맞춰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1·2단계를 통해 상동교~성북교 구간에 수목 1500주 식재가 완료됐다. 숲길 일부 구간에는 흙길이 닦였다.

3단계 사업은 신천 좌안 침산교 일대와 우안 전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그늘목과 과실수 정원이 들어서고 차폐림 등도 조성된다. 대구시는 지장수목 110주를 재활용해 식재하는 등 수목자원도 보존하고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탄소저감과 폭염완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시민 생활권역에 정원을 조성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사계절 사색 정원이 마음을 추스르고 위안과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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