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원주 혁신도시 이주율 높이기 위해 '소개팅' 행사까지 마련

2014.09.23 11:48

강원 원주시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 ‘미혼 남녀 단체 소개팅 행사’를 마련했다.

원주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27명과 시청·원주경찰서 등 지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23명 등 미혼 남녀 50명이 참여하는 ‘소중한 만남 좋은 인연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소개팅 행사 참가자들은 1박 2일간 원주지역의 주요 관광지 등을 돌아보고 운동회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처럼 자치단체가 소개팅 행사까지 개최하고 나선 이유는 혁신도실 이전한 기관의 직원들이 수도권에 가족을 둔 채 출퇴근을 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말까지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직원 450명 중 가족과 함께 이전한 직원은 16.7%인 75명에 불과했다.

원주시는 소개팅 행사를 통해 젊은 직원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지역에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첫 행사에 참가했던 원주시청 여직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뒤 혁신도시 안에 신혼집을 마련하기도 했다.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조성된 혁신도시엔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으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적십자사, 산림항공본부 등 4개 기관이 이전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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