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본뜬 경북 ‘솔로 마을’…울릉도서 문 연다

2024.06.30 09:39 입력 2024.06.30 09:40 수정

‘솔로 마을’ 홍보물. 경북도 제공

‘솔로 마을’ 홍보물.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여름 휴가철인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간 예천과 울릉도에서 ‘솔로 마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솔로 마을은 단기 체류형 연애 캠프다. 인기 TV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 등 예능 프로그램 매칭 방식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커플을 매칭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첫날에는 예천 금당실 마을에서 연애·결혼에 필요한 패션, 화술, 심리 등 개인별 매칭 역량 강화 컨설팅을 한다. 다음날에는 포항에서 크루즈를 이용해 울릉도로 이동한 다음 울릉 앞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스노클링, 해안도로 투어 데이트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솔로 마을에 참여해 커플이 되면 1박2일간 경북지역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여행권을 받는다. 만남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5박6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도 지원받는다.

대상은 경북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만 25~42세(1982~1999년생) 미혼 남녀다. 경북도는 서류 심사 및 추첨을 통해 총 24명의 참가자를 선정한다.

경북도는 지역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의 밀집도가 낮고 결혼정보회사도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어 남녀 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도는 지역기업·공공기관·교육청·소방본부·민간 단체 등에 미혼남녀 현황과 선호하는 만남 프로그램 등 수요를 파악 중이다.

경북 혼인 건수는 2013년 1만5421건에서 2023년 8128건으로 10년 만에 4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도 2만2206명에서 1만200명으로 54.1% 줄었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많은 미혼남녀가 솔로마을 입주를 신청해주길 바란다”며 “자연스러운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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