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육청, 산삼받은 광주초등 교장 직위해제

2012.02.01 17:53

학교 공사를 맡은 업체로 부터 산삼을 받은 초등학교 교장이 직위 해제됐다. 광주시육청은 1일 공사 업체로 부터 1000만원대 산삼 등을 뇌물로 받은 광주 ㅅ초등학교 서모 교장(58)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공사를 맡은 업체가 시가 1000만원 상당의 산삼 2뿌리와 산삼주(300만원)를 서 교장에게 건넨 사실을 털어놨다”면서 “비리를 뿌리 뽑는다는 차원에서 서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서 교장은 주변에 뇌물수수 사실이 거론되자 이 업체에 현금 80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지난해 교육부로 부터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대상을 수상해 광주시교육청 3억8000만원, 자치단체 1억2000만원 등 모두 5억원의 예산을 받아 지난해 6월 인조잔디 운동장을 완공했다.

서 교장은 또 학부모로 부터 수차례 금품을 받은 사실도 감사에서 함께 밝혀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서 교장이 지난해 공사비 과다 집행으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으나 소청심사를 청구해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정확한 근거가 있는데도 혐의 사실을 부인해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교장은 시교육청 감사에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적이 절대 없고 일부 야구부 학부모들이 금품을 건넸다는 민원도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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