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서 흑두루미 집단 폐사

2012.04.01 21:37
나영석 기자

국내 최대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월동 도래지인 전남 순천만에서 처음으로 흑두루미가 집단 폐사, 환경단체 등이 보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달 4일 순천만 철새 먹이터에서 흑두루미 3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14일과 15일에도 각각 1마리가 추가로 폐사해 지난달에만 모두 5마리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전남 순천만에서 폐사한 흑두루미 한 마리가 1일 시청 철새관리부서 탁자 위에 놓여 있다. |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만에서 폐사한 흑두루미 한 마리가 1일 시청 철새관리부서 탁자 위에 놓여 있다. | 순천시 제공

순천만에서 흑두루미가 집단 폐사한 것은 2003년 순천만에 흑두루미가 찾아들기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순천시와 환경단체 등은 원인 규명에 나서 지난달 26일 흑두루미들이 농약 속에 들어 있는 ‘포스파미톤’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순천환경운동엽합 측은 “시가 지난달 27일까지도 이 사실을 숨겨왔다”며 “체계적인 철새 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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