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가장 높은 초고층 드림타워 ‘검은 연기’ 화재 신고 폭주…투숙객 시민 ‘화들짝’

2022.03.14 15:40 입력 2022.03.14 19:29 수정

14일 오후 2시57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드림타워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화재 신고가 폭주했다. 독자 제공

14일 오후 2시57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드림타워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화재 신고가 폭주했다. 독자 제공

14일 오후 2시57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드림타워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화재 신고가 폭주했다. 독자 제공

14일 오후 2시57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드림타워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화재 신고가 폭주했다. 독자 제공

제주도 내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14일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2시57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드림타워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제주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대 등을 현장에 보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는 25분여만인 15시22분쯤 완전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드림타워의 쌍둥이 빌딩 중 타워 2건물 옥상에 설치된 9m 높이 냉각탑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를 인지한 호텔 측에서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자체 진화를 시도했고, 이후 소방대원들이 옥상에 진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시 번화가인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38층(높이 62m) 초고층 건물로, 제주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다. 1600개 스위트 객실과 14개 레스토랑과 바, 카지노 등을 갖췄다.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하자 주변 시민들의 화재 신고가 폭주했다. 다행히 검은 연기와 불길이 객실까지 확산되지 않았지만 투숙객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특히 화재 발생 직후 화재 경보나 대피방송 등이 제때 나오지 않았다는 직원과 투숙객의 증언이 나오면서 드림타워측의 안이한 대처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옥상에 있는 4개의 대형 냉각탑 중 운행을 하지 않은 1개의 빙축열용 냉각탑에서 발생했다”며 “화재 발생 즉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연기 나는 상황을 파악해 즉각 대응에 나섰고, 호텔 내부와는 전혀 관계없는 실외 냉각탑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용객들의 안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화재 진압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외에는 연기를 감지하는 화재감지기를 둘 수 없도록 돼있어 별도의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며 “화재 직후 일부 객실 이용자들의 문의에 적극 안내했고, 화재 진압 이후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친 다음 안내방송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이번 화재는 사용하지 않던 냉각탑에서 화재가 발생한 만큼 호텔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드림타워 옥상에 설치된 냉각탑.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화재가 발생한 드림타워 옥상에 설치된 냉각탑.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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