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땅이 ‘힐링 공간’으로···광주 자치구, 도심 녹지 정책 눈길

2024.07.02 14:35 입력 2024.07.02 14:36 수정

광주광역시 남구 제석산 입구 쌈지공원 조감도. 남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 제석산 입구 쌈지공원 조감도. 남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자치구가 자투리땅을 활용한 녹지 공간 확대 정책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남구는 “봉선동 제석산 입구에 있는 450㎡ 부지를 쌈지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쌈지공원은 자투리땅에 조성한 공원을 의미한다.

이 땅는 한 주민이 구청에 기부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주민은 “보전녹지로 지정돼 방치되고 있는 이 땅의 소유권을 구청이 갖게 되면 관리가 더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구청에 기부채납 의사를 전달했다.

남구는 이 의견을 반영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입, 주민이 건강을 챙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쌈지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봉선동의 옛 지명이 불로 마을이었던 점을 반영해 건강과 안녕,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걷기 운동용 산책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그늘막 벤치와 함께 모과나무 등 과실수를 심을 계획이다.

동구도 자투리땅을 활용한 녹지 공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구는 최근 동명동 생활 텃밭 인근에 방치돼 있던 207-70번지 등 2개소에 환경 정비 명목으로 6000만원을 투입했다. 가지치기를 하고 문그로우 등 14종 244주, 맥문동 등 초화류 8종 2120본을 심었다. 경관조명도 11개 설치해 특색 있는 조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동구는 생활권 주변 방치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녹지 공으로 만들 예정이다. 주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친환경 녹색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도심 속 녹지 공간에서 주민들이 편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누구나 휴게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활동 공간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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