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64)는 30일 임명 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국정개입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여부와 관련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명백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특검팀 구성의 주안점은.
“사명감 갖고 수사를 제일 잘하는 검사, 수사관들로 구성하겠다.”
-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한 의혹이나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은 특검법에 명시가 안돼 있다.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고 수사하겠다.”
- 어떤 의혹에 중점을 두나.
“철저한 기록검토와 증거검토 뒤에 조정할 부분과 (검찰 수사) 그대로 갈 부분을 정하겠다. 검찰과 경쟁하기보다 서로 도우며 자료이첩을 성실히 받겠다.”
- 20일의 준비기간 동안 검찰 조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길 원하나.
“검찰 수사는 끝나면 안된다. 수사는 리듬이 있기 때문이다. 수사에는 이첩이라는 기능이 있다. (검찰 수사) 하다가도 특검에 이첩이 가능하고, 수사 연속성이 무너진 건 아니다.”
- 대통령 강제수사가 필요한가.
“수사기록을 다 보고 수사 상황이나 진척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
<곽희양·윤승민 기자 huiy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