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013년 마약성 의약품 1000여정 구매”

2016.11.30 20:33 입력 2016.11.30 20:34 수정

청와대가 2013년 마약성 의약품 1000여정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30일 대통령경호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해 청와대가 2013년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자낙스 600정과 스틸녹스 210정, 할시온 300정 등 1110정의 마약류 지정 의약품을 사들여 현재까지 836정을 소비했다고 밝혔다.

자낙스는 최순실씨가 차움의원에서 처방받았던 약물로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를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약물 의존성이 높아질 수 있어 마약류로 지정된 의약품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스틸녹스는 방송인 에이미씨가 과다복용해 처벌받았던 약물로 주성분이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졸피뎀이다. 할시온은 장기복용 시 환각 증세 등 부작용으로 국내에서 10일 이상 장기복용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비타민 주사와 비아그라 등 의약품을 구매한 것뿐만 아니라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 의약품을 다량으로 구매하고 소비한 이유가 무엇인지 처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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