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1등급 컷 일제히 하락 예상 ‘국어 85점, 수학가 92점, 수학나 88점’…영어 1등급도 5% 안돼

2018.11.16 10:39 입력 2018.11.16 14:26 수정

[2019 수능]1등급 컷 일제히 하락 예상 ‘국어 85점, 수학가 92점, 수학나 88점’…영어 1등급도 5% 안돼

15일 치러진 2019년도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와 수학 가·나형의 예상 등급 컷이 일제히 하락하고, 절대평가인 영어조차 1등급 비율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도 채 안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6일 주요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국어영역 1등급 기준이 원점수 기준 85~86점으로 나오고 있다. 입시업체들은 수험생에게 가채점 결과를 받아 실시간으로 예상 등급 커트라인을 공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각 입시업체 홈페이지에 게시된 예상 국어영역 1등급 컷을 보면 메가스터디·진학사·이투스가 85점, 종로학원하늘교육·유웨이중앙교육·커넥츠스카이에듀·대성학원·비상교육은 86점이다. 1등급 컷 점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시험이 그만큼 어려웠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의 1등급 컷은 94점이었으며 2005년 이후 90점 아래로 내려간 적은 한번도 없었다.

올해 국어영역은 지문이 길고 고난도 문항이 연속적으로 출제돼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소설과 시나리오를 엮어낸 문학영역 복합지문과 서양 천문학의 과학적 설명과 중국 천문학의 철학적 설명을 융합한 과학지문이 최고난도였다. 이 지문에 딸린 31번 문항에 대해 수험생들은 “이게 국어시험이냐, 과학시험이다”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영역의 경우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는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을 5%가 채 안되는 4.93% 내외로 내다봤다.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인 10.0%의 절반도 안되는 수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절대평가 특성상 학생들이 90점만 넘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절대적인 학습량이 무족하지 않았나 판단된다”고 말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이 급격히 줄면 수능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입시 전략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수학영역 가형 1등급 컷은 메가스터디·종로학원하늘교육·이투스·유웨이중앙교육·커넥츠스카이에듀·대성학원·진학사·비상교육 모두 92점으로 내다봤다. 나형도 8개 업체가 공히 88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가형은 동일하고, 나형은 4점 하락한 수치다. 가형은 상위권 변별을 가르는 문항이 4개로 이중 몇 개를 맞췄는지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형 또한 상위권 학생을 가르는 문제는 20번, 21번, 25번, 29번, 30번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사회탐구는 9개 과목 중 원점수 50점을 모두 받아야 1등급이 되는 과목이 세계사, 동아시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등 6과목으로 분석돼 지난해에 이어 쉬운 기조를 유지했다. 과학탐구의 경우 1등급 컷이 45~48점 수준에서 형성되고, 과목별 난이도가 비교적 고르게 출제된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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