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계적 일상회복 앞서
접종 완료율 높이기 추진
‘부스터샷’ 계획도 발표 예정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일자를 놓친 경우 앞으로 별도로 예약할 필요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당일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다음주 중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초안을 비롯해 얀센 및 모더나 백신 등의 접종 완료자 대상 ‘부스터샷’(추가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1일 “오늘부터 백신 1차 접종 후 자동 예약된 예약일에 2차 접종을 받지 못한 대상자는 별도 예약일 변경 없이 당일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면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시행을 앞두고 백신 접종 완료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조치로, 정부는 2차 접종 예정일을 넘어 1·2차 접종 간격이 지났음에도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대상도 신속하게 2차 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네이버나 카카오톡 예약 등으로 잔여백신을 접종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2차 접종 예약일에 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에게 이날부터 개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완화된 방역 수칙 등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초안을 오는 25일 공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초안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각 분과 위원회를 활발하게 운영하면서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만들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25일)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얀센 백신을 비롯해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을 접종 받은 접종 완료자에 대한 ‘부스터샷’ 계획 역시 다음주 중 발표된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교차 접종 및 부스터샷을 각각 승인했다. FDA는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히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해 18세 이상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접종 완료 후 2개월 후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모더나 백신은 고위험군 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후 6개월 뒤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토록 하되 추가 접종분은 기존 접종량의 절반만 접종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정부는 해외 승인 상황 등을 바탕으로 다음주 중 국내 추가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얀센 백신의 추가 접종 간격을 2개월로 정하게 된 근거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