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영관급 10여명 수뢰혐의

2005.06.01 17:59

군에 청량음료를 납품하는 유통업자들이 납품권을 따내기 위해 해군 영관급 장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청 광역수사대와 군검찰은 청량음료 위탁 유통업자들이 현직 해군 영관급 장교 10여명에게 각각 수백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해군에 유명 음료회사 3곳의 제품을 위탁납품한 ㄷ사 등 위탁유통업체 6곳을 압수수색한 결과 업체들이 해군군수사령부의 소령, 중령 등 영관급 장교 10여명에게 1인당 1백만~3백만원씩 건넨 내역을 적은 장부를 발견했다.

경찰은 “대가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이번주 안으로 업체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실무와 관계된 전·현직 군간부와 군장성, 그리고 유명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인찬기자〉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