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봉투에 ‘의문의 주검’ 발견

2005.11.22 18:10

서울 주택가에서 직접적인 사망원인과 시신 유기수법 등이 유사한 여성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전 9시쯤 양천구 신정4동의 한 연립주택 주차장에서 이모씨(42)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이씨의 집에서 500여m 떨어진 곳으로 발견 당시 이씨는 김장용 대형 비닐봉지에 담긴 채 다시 돗자리에 싸여 있는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목 주위에는 혈흔이, 옆구리에는 타박상이 각각 발견됐다. 20일 오전 8시40분쯤 자신의 집에서 회사로 출근한 이씨는 오후 4시쯤 퇴근한 이후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남편과 딸, 아들 등 3명의 가족과 함께 살아왔다.

지난 6월7일 오전 10시쯤에는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3㎞쯤 떨어진 신정2동의 한 초등학교 골목의 쓰레기 집하장에서 권모씨(25)가 쌀자루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됐다. 권씨는 목졸려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수사 중이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쇄살인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정황을 놓고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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