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 관련, 경찰 참고인 조사…신평 교수 “전해들은 내용이다”

2016.04.08 10:58
최슬기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은 경북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학 로스쿨 신평 교수와 ‘사범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관계자 권모씨(39)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권씨는 신 교수의 저서 ‘로스쿨 교수를 위한 로스쿨’에 “‘경북대 로스쿨 교수 1명이 지인의 청탁을 받고 그의 아들을 합격시켜야 한다며 동료 교수 연구실을 찾아다니는 것을 보았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에 사는 권씨는 지난 4일 경찰의 전화조사에서 “신교수의 책과 언론 인터뷰 내용만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진술했다.

신 교수는 지난 4일 학교로 찾아간 경찰관에게 수사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지난 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3시간 가량 참고인 조사에 응했다.

경찰에서 신 교수는 “저서에서 언급한 부정 청탁 의혹은 직접 듣거나 목격한 것이 아니라 전해들은 내용이다”고 진술했다.

또 해당 학생의 면접에 자신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경북대 로스쿨측에 해당 학생의 입학 당시 제출자료와 구술면접 시험관련 자료들을 요청했다.

대구지방경찰청 강신욱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학교측으로부터 요청한 자료가 오면 이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 실제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그리고 부정 입학으로 연결됐는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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