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_내_성폭력

2016.11.15 14:56 입력 2016.11.15 15:45 수정

소설가·시인·평론가 등으로부터 성희롱·성추행·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이어집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혐의를 부인합니다. 일부는 사과문을 내놓았습니다. ‘#문단_내_성폭력’,‘#영화계_내_성폭력’ 등의 해시태그가 붙은 트윗과 지목된 작가들의 사과문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법적 처벌은 가능할까요? 이 문제도 짚습니다.

■10월19일 #오타쿠_내_성폭력

트위터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는 ‘#오타쿠_내_성폭력’ 해시태그가 발단. 유명 웹툰 작가 이자혜씨가 3년전 미성년자 성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됨. 19일 한 트위터리안이 미성년자였던 19살 때 36살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했으며 이 남성을 소개한 사람이 바로 <미지의 세계>를 그린 이자혜 작가라고 밝힘.

[정리뉴스]#문화계_내_성폭력

트위터리안은 이자혜씨가 두 사람에게 ‘성관계를 가지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자신이 남성과 만나는 상황을 <포도주와 포타주 식사>라는 만화로 그렸다고 주장. 메갈리아 관련 여성주의 웹툰으로 유명세를 얻은 이자혜의 ‘미성년자 성폭행 모의·방조’ 논란으로 트위터에서는‘#오타쿠_내_성폭력’이란 해시태그가 만들어졌음.

▶[고발글]▶[이자혜]해명글▶[경향신문]유명 웹툰 작가 미성년자 성폭행 방조 사과

■10월19일 시인 박진성

19일 한 트위터리안이 시인 박진성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오타쿠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글을 올림. 그는 “용기내서 적는다. 작년 미성년자였던 나는 나보다 나이가 스무 살 많은 시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 박진성 시인이 시를 배울 사람을 구한다는 공고를 올린 후 이에 응한 여학생을 성추행. 박씨는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너는 색기가 도는 얼굴” 등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강제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 제기

박씨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부적절한 언행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올해 예정되어 있던 산문집과 내후년에 출간 계획으로 작업하고 있는 시집 모두를 철회하겠습니다. 저의 모든 SNS 계정을 닫겠습니다”

▶[박진성]사과문

■10월21일 소설가 박범신

21일 한 전직 편집자가 “박범신 작가는 편집팀 여성들을 ‘은교’라 부르며 신체 접촉을 했고, ‘여성 편집자 중 자신과 모종의 관계가 없었던 이는 없었다’며 ‘원래 남자 작가와 여자 편집자는 그런 관계’라고 했다”고 밝힘. 박씨가 소설 ‘은교’를 영화로 제작할 당시 주연배우 김고은씨에게 성 경험을 물은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고 폭로.

[정리뉴스]#문화계_내_성폭력

당일 박범신 트위터에 1차 사과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라도..누군가 맘 상처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 비판이 이어지자 삭제하고 23일 2차 사과 “내 일로 인해∼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어요. 인생-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에요.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 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래요. 내 가족∼날 사랑해준 독자들께도 사과드려요.”

▶[경향신문]은교’ 작가 박범신 재차 ‘성희롱’ 사과···시인 박진성도 ‘활동 중단’

■10월21일 함영준 큐레이터

10월21일 SNS에서 일민미술관 함영준 큐레이터가 여성 작가들 및 다수의 여성들을 성희롱·성추행을 해 왔다는 주장 제기. 성폭력 폭로가 미술계로 확장된 계기. 한 트위터리안 “함영준이 만나자고 요청했고, 어린 학부생이 유명 큐레이터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란 생각에 응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뿐이었다”

함영준 사과 “우선, 미술계 내에서 저의 지위와 권력을 엄밀히 인식하지 못하고, 특히 여성 작가를 만나는 일에 있어 부주의했음을 인정합니다. 불쾌함이나 압박을 느끼셨을 작가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신체 접촉이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후회합니다. 이 부분은 마땅히 단죄되어야 할 질 나쁜 행동이었음을 뼈저리게 자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지면을 통해 평소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자세로 일해왔으나, 실상 그렇지 못한 삶을 꾸려온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이 부분에 있어 위선적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일민미술관, 함 큐레이터 사직 처리, 함씨가 속한 문화잡지 ‘도미노’ 모든 공식활동 중단 발표

▶[함영준]사과문▶[주간경향]문화계 성폭력 어떻게 근절할 수 있을까

■10월22일 시인 배용제

시인 배용제에게 문학 강습을 받은 학생 6명 지난 22일 트위터 ‘고발자5’ 계정을 통해 배 시인의 성폭력 폭로. 배씨는 예고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미성년 학생들에게 “네가 문학에서 벽을 마주하는 이유는 틀을 깨지 못해서 그렇다. 탈선을 해야 한다” “내가 네 첫 남자가 돼주겠다”, “가슴 모양이 예쁠 것 같다” “내가 문단에서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 줄 아느냐. 내 말 하나면 누구 하나 매장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며 성희롱, 성추행, 성관계.

[정리뉴스]#문화계_내_성폭력

배용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 올림.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로 희롱을 저지르고, 수많은 스킨십으로 추행을 저질렀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된다는 인식도 하지 못한 채, 그 아이들이 대학 진학 후 저를 찾아온 후까지 이어졌다 (…) 몇몇의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이 어이없는 일을 저는 합의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이나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그 몰염치한 짓을 저질렀다”

피해자들 반발 “B시인의 사과문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합의된 행위’였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 그는 문학가를 꿈꾸는 미성년자에게 성을 ‘문학창작을 위한 한 과정으로 희생’할 것과 자신의 범죄행위를 ‘미학주의적 실천의 일환’으로 용인할 것을, ‘문학적 권위’와 ‘문단 영향력’, 무엇보다도 ‘교육’의 이름으로 강요했다”

▶[여성신문]배용제 시인, 습작생 성폭행 인정...‘#문단_내_성폭력 어디까지?’">" target=_blank>▶[여성신문]배용제 시인, 습작생 성폭행 인정...‘#문단_내_성폭력 어디까지?’

■10월23일 김수 영화평론가

한 트위터리안 “제가 미성년자 때 그 사람(김수 평론가)은 자신의 작업 얘기를 하고싶다며 접근했고 자신의 작업물을 보자며 집으로 유인해 관계를 가졌다. (…) 당시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으나 자신을 폴리아모리(다자연애주의)라 주장하며 저를 설득시키려 했다” 이후 김수 평론가에 대한 다른 트위터리안의 폭로 이어짐.

▶[아시아투데이]문화계 또 ‘성추행’ 파문 휩싸여…이번엔 유명 영화평론가

■10월24일 시인 이이체

시인 이이체가 과거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고발이 트위터에 올라옴. 피해자는 트위터로 연락을 주고받던 이씨와 처음 만난 날, 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끌어안으며 키스를 시도했다고 주장. 이후에도 강제 신체접촉 등을 시도했다고 폭로.

이이체 시인 27일 “피해자분의 말씀대로 저는 성적, 언어적 희롱과 폭력을 저질렀으며 이는 모두 제 잘못 (…)기존에 맺은 모든 저서 계약을 파기하고 출간 예정계획을 취소하겠다”

▶[이이체]사과문

■10월24일 시인 이준규

24일 한 트위터리안 “2013년9월 문지문화원에서 열리는 한 남성시인의 시 강좌를 신청했다. 첫 강의가 시작 되기 전 시인과 함께 단둘이 담배를 피울 일이 있었다. ‘너 섹시하다. 나랑 자서 네 시가 좋아진다면 나랑 잘래?’는 그 자리에서 시인이 한 말이다 (…)수업 후 술자리에서 시인이 내게 던진 썩은 말들도 있다. (…)시인의 이름은 이준규다”. 이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 수 건이 트윗.

이준규 시인 트위터 “기억나는 일은 아닌데, 저의 지난 술버릇과 여성을 대하는 가벼운 태도로 보아, 사실로 보는 것이 맞고 그러니 인정한다”며 “저의 가벼운 말과 행동으로 인해 무거운 치욕과 분노를 겪었을 분들께 죄송하다” 문지문화원은 이준규 강좌 폐강.

▶[국민일보]이번엔 이준규 시인…작가회의 “문인 성희롱 상응조치”

■10월25일 시인 백상웅

시인 백상웅이 대학 시절 창작 뒤풀이 모임에서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고발이 25일 트위터에 올라옴. 당일 백씨 사과 “당시 성폭력 사실을 인정했고, 그에 따라 피해자와 여성단체가 요구한 성폭력 교육을 수료했다. 그 교육을 통해 잘못된 사과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됐다. (…)그 뒤에 저는 피해자를 직접 대할 자신이 없어 학교를 그만뒀다. 다시 한 번 피해자에게, 부족하지만 사과한다. 죄송하다. 잊지 않고 있었다”

▶[백상웅]사과문

■10월23일 작가 김도언

그동안 문단의 ‘여혐’행태를 비판하던 김도언. 23일 트위터 ‘화난 여자들’ 계정 “너는 네가 문단의 개새끼들에 안속해있다는듯하지만 나는 네가 그 무리에 속해있다는 걸 안다(…) 너는 #데이트폭력자다. 너에게 당한 폭력의 기억을 나는 아직 갖고 있다. 그 중 인상깊은건 내게 헤어지겠다고 네 연락을 무시하자 내 가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정리뉴스]#문화계_내_성폭력

26일 김도언 트위터 “어느 시기에 호감을 느낀 분들과 다소 불안정한 감정을 가지고 만난 적이 있다. 그 만남과 소통의 과정에서 저의 행동 때문에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 상대방에게 강제적으로 제가 원하는 걸 요구한 적이 없고 문학이나 작가 같은 명분과 지위를 앞세워 위세를 부린 적이 없지만, 그 생각 역시 남성이 절대적인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폭력적인 구조를 착각한 데서 빚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기한없이 근신하고 반성하면서 인간의 도리를 회복하겠다”

■10월26일 한국작가회의·시인협회 “사실로 드러나면 제명”

한국작가회의와 한국시인협회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제명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

여성주의 ‘페미위키’ 사이트는 피해자 다양한 증언 수집 시작. 트위터에선 피해자들이 익명으로 자신이 겪은 성폭력 등에 대해 털어놓는‘미술계 성폭력 대나무숲’과 미술계 내 성폭력과 관련한 사과문, 입장문을 기록·저장하는‘사과문/입장문 콜렉터’가 만들어짐.

페미위키 사이트

페미위키 사이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과별로 ‘여성혐오’ 아카이빙 계정까지 생김. 트위터에서 이어진 성폭력 해시태그 목소리를 모은 출판물 발간 예정. 격월간 독립문예잡지 ‘더멀리’는 문단에서 벌어진 여성혐오, 폭력 사례 등을 모아 12월 말 출간될 제11호에 실을 예정

독립출판사 봄알람 “‘#○○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이 잊혀지지 않게끔 출판물로 남겨두고자 한다(…)당사자의 목소리가 담긴 공동 저작물을 구상하고 있다”

▶[경향신문]쏟아지는 성폭력·여혐 문제 제기…‘아카이빙’으로 잊지 않도록">" target=_blank>▶[경향신문]쏟아지는 성폭력·여혐 문제 제기…‘아카이빙’으로 잊지 않도록▶페미위키 사이트 바로가기

■11월3일 시인 황병승

3일 서울예술대학교에서 ‘황병승 시인의 추행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공개. 문예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 학생 2명이 피해자 ㄱ씨에게 폭로글을 받아 대자보를 씀. 대자보 작성자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자보를 쓰게 됐다(…)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고 대변하며 대자보를 이어나가겠다”

서울예술대학교에 붙은 대자보 | 트위터

서울예술대학교에 붙은 대자보 | 트위터

피해자 ㄱ씨는 강사였던 황 시인이 자신에게 접근해 “시인들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술자리에 데려갔고 데이트도 몇 번 했지만 1∼2주 후 여자친구가 생겼다면서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고 밝힘. ㄱ씨는 정신적 충격에 휴학하려 했지만 황 시인이 막았고 이후 사과할 일이 있다며 술자리에 불러내 “여자로 보인다”는 둥 추근댔다고 주장. 황 시인은 “여자는 30 넘으면 끝이다” 등의 언어폭력은 물론 술에 취해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함. ㄱ씨 “두번 다시 그런 스승으로서 아무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 서울예대를 비롯해 어느 학교에서도 강의를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일을 밝힌다”

황병승 시인 “학교 강의를 그만둔 지 5∼6년이 지났다. 생각을 해보고 입장을 밝히겠다”.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는 “(폭로의 진위 여부는) 조사를 받게 되면 그 때 밝히겠다”

▶[경향신문]성추문 폭로 오프라인으로...서울예대에 황병승 시인 고발 대자보

‘#문단 내 성폭력’ 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법적 절차를 밟을 수도 있습니다.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는 2013년 폐지됐기 때문에 피해자가 아닌 제3자가 성범죄자를 고발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 등에서 구체적 증언이 쏟아지고 정황이 확실하면 고소·고발이 들어오지 않아도 경찰이 인지수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저 사과하면 끝일까요? ‘성범죄->사과’의 악순환이 이어지지는 않을까요?

우선 경찰에게 최근 여러 사례가 수사 대상이 되는지 물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희롱 수준이 아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했다는 게 증언이 확실하게 나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트위터에 고발된 내용들은 성희롱이 상당부분이고, 성추행이나 성폭행 증언에서 확실한 범죄 혐의점을 찾기 힘들다. 예컨대 배용제 시인의 경우도 그것이 위계에 의한 성폭행이라고 경찰이 판단하고 인지수사에 들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의 트윗 증언을 보면, 배용제 시인은 학생들에게 “내가 문단에서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 줄 아느냐. 내 말 하나면 누구 하나 매장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말했죠. 하지만 배씨는 사과문에서 ‘어이없는 일을 저는 합의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며’라고 표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3세 미만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라면 위계나 위력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고발이 없어도) 인지수사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고등학생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문제가 복잡해진다. 이런 경우는 피해자가 정식으로 고소 해야만 수사가 가능하다”라고 말합니다.

고소를 해도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2차 피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피해자들이 당시 상황을 수차례 반복, 증언하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수사 과정에서 담당 경찰에게 “왜 저항을 더 하지 않았냐. 더 크게 소리 질렀어야 하지 않냐”라는 등의 폭언을 듣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고소를 취하하거나 고소를 꺼리는 피해자들도 많은 게 현실입니다.

여성단체에도 물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이소희 활동가는 무엇보다도 바꿔야 할 게 문단 내 문화와 권력관계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피해를 겪은 피해자와 가해자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권위와 지위를 가진 사람이 아랫 사람을 성적으로 함부로 대하는 문화가 용인됐기에 성폭력이 지속된 것이다. 가해자가 사과를 하고 가해자의 책을 절판·회수하는 것은 꼬리만 자르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근본적으로 문단과 출판사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자생적인 노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문단에서는 이에 대한 의지표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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