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살충제 계란 시중유통 안됐다”…납품업체에 저온보관·전량폐기 방침

2017.08.20 08:27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울산 울주군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생산된 계란은 마트·편의점 등 시중 소비자들에게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해당 계란을 전량 폐기키로 했다.

울산시는 20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울주군 소재 ㄱ농장과 ㄴ농장으로부터 계란을 납품받은 경남 양산의 대형농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납품한 계란 90만여개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저온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ㄱ농장과 ㄴ농장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생산한 계란 27만개는 모두 폐기했다. 이에따라 살충제가 초과 검출된 농장 2곳에서 이달 중 생산된 계란은 모두 폐기된다. ㄱ농장의 경우 지난 1일과 2일 생산된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0.06㎎/㎏(기준치 0.01㎎/㎏) 검출됐고, ㄴ농장에서는 0.02㎎/㎏이 검출됐다. 그러나 지난 15일과 16일 실시한 검사에서는 ㄱ농장의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검출되기는 했지만,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고, 다른 한 곳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한편 이들 농가가 사용한 비펜트린 성분의 살충제는 울주군이 자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주군은 올해 정부의 닭 진드기 방제약품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되자 이를 자체적으로 농장에 지원했다.

울산시관계자는 “합법적인 제품을 지원했고, 공수의사가 제품 설명과 사용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 지원과정에 문제는 없었다”며 “제품 사용과정에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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