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격 국회 등원키로

2009.07.12 18:20 입력 2009.07.12 23:51 수정

여·야 의사일정 협의 착수…진통 예상

민주당이 12일 전격적으로 국회 등원을 결정하면서 6월 임시국회가 17일 만에 정상화 국면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13일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 등 의사일정 협의에 착수키로 했지만 임시국회 회기연장, 대정부 질문 여부, 미디어법 처리 방식에 대한 입장차가 커 실제 국회 정상화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 협상이 결렬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의 미디어법 등 직권상정 가능성도 있어 물리적 충돌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책임 규명 및 한나라당의 쟁점법안 처리 저지를 위해 국회에 등원키로 결정했다. 정세균 대표는 연석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국회 파행 사태를 언론악법 날치기에 역이용하려는 한나라당의 사악한 기도를 막기 위해 국회 정상화 결단을 내렸다”면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 사과 및 책임자 처벌 등 5대 요구사항은 끝까지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회기 2주 연장 등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임시국회가 열흘 정도 남은 시기에 갑작스레 등원하겠다는 저의가 또 다른 지연 전략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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