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년 전에도 소통 강조… 반영 안돼” 박근혜 “희망을 가져라, 그렇게 될 것이다”

2012.09.03 21:45 입력 2012.09.03 23:23 수정

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한양대에서 열린 ‘잡(job·일자리)페스티벌’.

남자 대학생=2005년 한나라당 시절 당 인재영입위원회에 참석했다. 7년 전 그때 20대가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반영이 안되다가, (올 4월) 총선에서야 반영되기 시작한 것 같다. 박(근혜) 후보가 강조하시는 게 소통인데, 전에 그렇게 말해도 반영이 안됐는데 박 후보가 말하는 소통이 제대로 실현될지 궁금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희망을 가져라. 그렇게 될 것이다.

남자 대학생=희망을 가져도 되나. 대학생과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박 후보=등록금 부담과 일자리 문제가 아니냐. 등록금 부담을 낮추려고 계획 중이다. 창업이나 벤처에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하고 ‘스펙’ 없이도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스펙 초월 취업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조계종 방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왼쪽)가 3일 서울 견지동 조계종단을 찾아 자승 총무원장(오른쪽) 등 종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박민규 기자  parkyu@kyunghyang.com

조계종 방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왼쪽)가 3일 서울 견지동 조계종단을 찾아 자승 총무원장(오른쪽) 등 종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박민규 기자 parkyu@kyunghyang.com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 후보가 취약 세대인 20대와 대학생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기업이 설치한 부스를 돌아다니며 취업 준비생과 대화했다. “어느 과에 다니느냐” “어떤 일자리를 찾느냐”고 일일이 물으며 스킨십도 시도했다.

박 후보는 “(청년이) 실패할 수 있는데 그러면 너무 용기가 꺾이니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겠다”며 “청년을 위한 ‘신용회복위원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박 후보는 “불가에서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일체심과 화합을 꼽고 계시다”며 “국민통합이라는 인(因)을 통해 국민행복이라는 과(果)를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해봤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홍재철 목사와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도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정기국회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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