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총리 지명자 누구인가

2013.01.24 14:17 입력 2013.01.27 11:09 수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김용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74)은 소아마비를 딛고 헌법재판소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3살 때 소아마미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서울고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고 대학 3학년 때인 만 19세에 고등고시(현 사법고시)에 수석합격, 1960년 최연소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내디뎠다. 김 위원장은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등에서의 부장판사 생활과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196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된 송요찬 전 육참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한 것을 비롯해 적지 않은 ‘소신판결’로 후배 법관들의 사표로 인정받았다. 헌법재판소장 재임 중 과외금지 사건, 군제대자 가산점제, 택지소유상한제, 동성동본 금혼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리는 등 국민 기본권 침해에 대한 각종 제한을 철폐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넥서스에 ‘고문’으로 적을 두고 있는 그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선후보 중앙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으며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 위원장도 맡았다.

박 당선인은 앞서 김 후보자에 대해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며 “앞으로 새누리당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 법치와 원칙, 헌법의 가치를 잘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38년 서울 출생 ▲서울대 법대 ▲고등고시 9회 ▲서울가정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 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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