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돌풍’으로 전당대회 흥행에 성공한 국민의힘이 중도층 민심몰이에 성공하며 정당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다시 큰 폭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8%로 더불어민주당(29.7%)을 8.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1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린 것이다. 이어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3.9%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4월 4째주 9.5%포인트로 벌어진 바 있으나, 그 뒤 5%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따른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활동 등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의 ‘변화’ 바람은 중도층의 지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보다 5.7%포인트 오른 43.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8.3%포인트 상승, 17.2%)에서 큰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중도층에서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3.7%포인트 빠지는 등 부정적인 추세가 관측됐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회고록 출간과 이를 둔 당내 갈등이 불러온 효과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