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나흘 앞둔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여야, 오늘 연장 논의

2023.01.03 08:23 입력 2023.01.03 09:44 수정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기관보고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기관보고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이 오는 7일 종료될 예정이다. 기간 연장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여야는 3일 연장 기간과 활동 범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간 연장과 관련해 “내일(3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논의해 볼 생각”이라며 “일단 보고서 작성을 위한 기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연장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간 연장에는 합의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연장 기간 특위 활동 범위는 보고서 작성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당은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특위가 늦게 활동을 시작한 만큼 내실 있는 국정조사를 위해 기간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그동안 정부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여당의 몽니 때문에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지체된 시간만큼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전날 “본회의를 열어 즉각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처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정조사 고의 방해 책임을 오롯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만나 국정조사 기간 연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여당이 특위 활동 기간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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