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홍준표에 ‘잘 생겼단 칭찬 고맙다’ 문자 보내”

2024.07.04 10:35 입력 2024.07.04 10:48 수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미남’ 발언을 두고 홍 시장에게 “잘생겼다고 칭찬해줘서 고맙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채널A유튜브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최근에 (홍 시장과) 통화한 적은 없고, 이건 에피소드인데 그 말씀을 하신 직후에 제가 홍 시장님한테 ‘형님, 잘생겼다고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랬더니 한 30분 있다가 ‘광화문에 태극기는 지지합니다’라고 한 줄 답신이 왔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를 추진 중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비판하면서 “당원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오세훈 시장 같은 미남이 셀카 찍으면 이해가 가지만”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22대 총선 참패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를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것”이라고 한 후보에 날을 세워왔다.

오 시장은 홍 시장의 잇따른 한 후보 비판이 오히려 선거운동이 된다는 얘기도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결과적으로 (한 후보를) 도와주고 계시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다른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한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해선 “배신이라는 용어를 지금부터 쓰지 말고 누가 윤석열 정부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정부로 만들 것이냐를 놓고 경쟁하자고 표현을 바꾸면 뜻은 같지만 아마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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