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위키리크스 전문공개에 ‘촉각’

2011.09.03 14:31
디지털뉴스팀

외교통상부가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외교전문 25만여건을 공개하면서 미칠 외교적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해 11월에도 북한, 중국 등에 대한 우리 측의 정보사항이 공개돼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적이 있다. 당시 위키리크스는 유명환 전 외교장관이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와 나눈 대화내용과 외교통상부 제2차관으로 재직 중이던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 나눈 오찬내용, 김성환 외교장관이 청와대외교안보수석으로 있던 지난해 2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나눈 대화내용 등을 공개했다.

외교부는 이번에도 우리 측의 민감한 정보사항이 드러날 경우 외교정책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는 특히 전문공개에 포함된 한반도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데 대해 “무단으로 외교정보를 공개하는 행위는 참으로 신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대응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국의 외교전문이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어떤 내용이 들어갔는지 알기 어렵다. 현재로는 구체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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