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 등 한·미 협의 본격화

2017.05.15 22:29 입력 2017.05.15 22:31 수정

미국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방한

문 대통령과 면담은 미정

대북정책 등 한·미 협의 본격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특사단 출국에 앞서 미국 대표단이 15일 방한하면서 한·미 간의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대일로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매튜 포틴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사진)이 16일 청와대를 방문해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를 만날 예정이다. 다만 문 대통령이 미국 대표단을 만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포틴저 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백악관 NSC 한반도담당관으로 이뤄진 미국 대표단이 특사의 직함을 갖고 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동북아 지역에 대해 보좌하는 참모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포틴저 보좌관을 보내 향후 일정과 의제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틴저 보좌관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해 “(문 대통령에)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의 말을 전하러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매우 좋았던 대화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 간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을 비롯한 대북정책 조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 등 협의할 안건이 산적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상호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예고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16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미특사단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독일에 파견할 특사단 일동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사단들은 해당국들과의 조율을 거쳐 이르면 17일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떠나게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직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하지 않아 서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정 전 대사가 보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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