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지도자들 야스쿠니 공물 봉납·참배 깊은 유감"

2021.10.17 14:36

정부는 1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공물 봉납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의 참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신내각 출범을 계기로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를 맞아 취임 후 처음으로 ‘내각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가 적힌 나무 명패와 함께 공물을 봉납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했다. 스가 전 총리는 관방장관과 총리 재직 당시에는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가 봉납한 공물 ‘마사카키’(왼쪽).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를 말한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가 봉납한 공물 ‘마사카키’(왼쪽).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를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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