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북 초청

북 언론들, 고위급 대표단 방남 소식 연일 크게 보도

2018.02.11 22:54 입력 2018.02.11 22:57 수정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오찬한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오찬한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은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의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 대표단이 1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남조선 대통령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친서와 구두메시지를 전한 사실도 보도했다. 다만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통신은 “대표단은 북남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해 남측과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서 신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남북관계를 어떻게 하나 당사자들끼리 풀어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남북 공동의 번영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통신은 다른 기사에서 지난 10일 오후 문 대통령 내외와 북한 대표단이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기를 관람한 사실도 보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 등이 단일팀 선수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내용도 전했다. 또 같은 날 강원 속초에서 열린 남북 태권도시범단의 합동 공연 소식도 다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북한 대표단이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함께 관람한 소식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신문은 지난 10일에도 1·2면에 걸쳐 대표단의 방남과 평창 올림픽 개회식 소식을 다뤘다. 신문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창 올림픽 리셉션에서 문 대통령과 만난 소식을 전하며 두 사람이 건배하는 모습도 실었다. 또 김 제1부부장이 개회식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며 따뜻한 인사도 나눴다”고 전하며 사진도 보도했다. 남북이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한 모습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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