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북 초청

민평당 “환영” 국민의당 “비핵화 전제돼야”

2018.02.11 22:57 입력 2018.02.11 22:58 수정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범여권·개혁 진영과 보수 야당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제안에 ‘여건 조성’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이는 무조건적 수락이 아님을 의미한다”며 “중요한 것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북측 제안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보수야당 공세를 의식한 것이다.

민평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의) 보수로 커밍아웃”이라며 “핵 폐기도 대화를 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남북 모두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에 힘써 빨리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반면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그 어떤 회담도 북핵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이적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적행위라면 문 대통령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회담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권성철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가 한·미동맹 균열로 연결되는 제로섬 관계라면 안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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