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늘 당 중앙위 전원회의…한반도 정세 변화 메시지 낼지 주목

2018.04.19 21:51 입력 2018.04.19 22:07 수정

북, 오늘 당 중앙위 전원회의…한반도 정세 변화 메시지 낼지 주목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20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이 남북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변화를 반영한 대외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2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18일에 발표되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당의 핵심 정책노선과 당직 인사 등이 결정되는 자리다. 북한의 핵심 전략인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도 2013년 3월 열린 당 중앙위 제6기 23차 전원회의에서 채택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만큼 참석이 확실시된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 이유로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을 제시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70여년간 내부를 결집해온 적이었던 미국과의 관계변화라는 점에서 주민들에게 설명할 논리와 정당성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기존의 핵·경제 병진노선을 수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새로운 노선에는 적극적인 비핵화 협상 의지와 대외 관계 개선, 평화공존을 지향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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