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월말부터 전국적 열병…어제 하루만 1만8천명·현재까지 35만명 넘어”

2022.05.13 06:35 입력 2022.05.13 09:23 수정

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은 지난 12일 하루 전국에서 1만800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방역체계 허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사령부 내 지휘실들을 돌아보고 전날부터 시행된 ‘최대비상방역체계’ 실태와 전파상황을 보고받았다.

통신은 “4월말부터 원인을 알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확대되여 짧은 기간에 35만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나왔으며 그 중 16만 2200여명이 완치됐다”고 전했다. 또 “12일 하루동안 전국적 범위에서 1만 800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현재까지 18만 7800여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있으며 6명(그 중 ‘BA.2’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가량 센 스텔스 오미크론이다.

북한은 전날 정치국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전파확산됐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세워놓은 방역체계에도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주동적으로 지역들을 봉쇄하고 유열자들을 격리조처하며 치료를 책임적으로 하여 전파공간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정치국의 결정사항들을 시급히, 철저히 실행하여 전염병 전파사태를 신속히 억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직면한 보건위기상황을 하루속히 역전시키는 것이 우리 당 앞에 나선 가장 중차대한 도전이고 지상의 과업”이라면서 방역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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