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美 탄저균 배송사고 조사결과 이달 중순 받아볼 것"

2015.07.01 19:40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산 주한미군기지의 탄저균 오배송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이달 중순 미국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미국 국방부가 하는 조사결과를 저희가 7월 중순이면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한국 내에서의 합동조사는 미국 측과 하기로 했고 첫 번째 회의를 한 바 있으며,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방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회의에서 “지난번 대정부질문 때도 장관은 ‘정부합동조사를 국방부 중심으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주한미군사령부까지 다 포함해 내주부터 하겠다’고 했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아직도 조사를 시작하지 못했나”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같은 지적에 “조사를 이렇게 하자고 양측이 모여서 회의를 한 번 했다”며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저는 파악하고 있다”고 정정했다.

한 장관은 “국민 생명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면 그 순간 정부가 적어도 통보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문 대표의 지적에는 “즉시 아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한 장관은 “주한 미군이 탄저균을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가 특별히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신중하게 봐야 할 문제이지만, 주한 미군뿐 아니라 한국민을 적의 탄저균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시험용 샘플이었다는 측면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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