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현웅 사표 수리…최재경은 ‘보류’

2016.11.28 22:54 입력 2016.11.28 23:23 수정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반면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 두 사람이 사표를 제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통제불능’ 검찰에 대한 지휘권이 있는 김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참모인 최 수석은 특검·국정조사·탄핵 등의 대응을 위해 잔류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장관은 박 대통령 설득에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고수, 박 대통령은 김 장관 사표를 수리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붕괴 상황에서 후임자 인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재 법무부 차관이 대행 체제로 직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은 최 수석 사표는 보류했다. 최 수석의 뜻을 꺾지 못해 좀 더 설득한다는 취지에서 보류로 발표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최 수석에게 “시기가 엄중하니 맡아달라. 사표 수리 여부는 재고하겠다”는 취지로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김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최 수석 사표만 반려할 경우 최 수석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류’로 발표했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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