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의 전통문의 정확한 뜻 파악 중”

2018.05.16 09:53 입력 2018.05.16 10:52 수정

청와대는 16일 북한의 고위급회담 취소 통보와 관련해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 외교, 국방 관련부처들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논의했다”며 “오늘 10시에 통일부에서 1차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핵 타격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것에 반발해 이날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키로 했던 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당혹해 하고 있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전 0시30분쯤 전통문을 통해 한·미 연합 공중 군사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문제 삼으며 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맥스선더 훈련에는 미군 스텔스 전투기 F-22가 이미 참여했고 전략 폭격기 B-52 참가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수뇌 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한국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 말한 것을 독립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며, 우리 동맹국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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