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레드벨벳 앞에서 “그럼 제가 무릎을 꿇을까요?”

2018.05.15 18:05 입력 2018.05.15 21:50 수정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4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4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그럼 제가 무릎을 꿇을까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남측 가수들과 기념촬영하기 전에 했던 말이다. 김 위원장의 말은 청와대가 15일 페이스북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도 장관은 인터뷰 영상에서 “김 위원장이 공연이 끝나고 나서 ‘사진을 찍자’고 했다. 북에서는 김 위원장 앞에 누가 서서 찍는 게 허용이 안 되나 보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가 앞에 와서 섭시다라고 하는데 누가 서야 좋을지 판단할 수 없었다. 그때 김 위원장이 ‘그럼 제가 무릎을 꿇을까요’ 이렇게 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레드벨벳 앞에서 “그럼 제가 무릎을 꿇을까요?”

도 장관은 “이런 걸 접하면서 있는 그대로 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금까지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실상들을 뉴스나 정보기관을 통해 걸러진 것만 접하다가 올해 초부터 만나기 시작한 것 아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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