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철수와 가치동맹 해야…DJP식 연대 가능”

2021.11.01 10:06 입력 2021.11.01 10:25 수정

지난 31일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조합토론회가 열린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31일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조합토론회가 열린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당이 아닌 ‘가치동맹’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9월 초 안 대표를 만났을 때 분리해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안 대표도 거기에 동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국민의당과) 합당한다는 건 넌센스라고 본다”며 “합당은 하지 않고 가치동맹을 해야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의 중도적 가치를 가장 상징하는 분이 안 대표”라면서 “중도지향적인 분들을 모시고 오려면 안 대표와 같이 정권창출에 공동전선을 펴야 한다는 인식에 동의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대 하듯이 세력 대 세력을 연대해서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문재인 정권 2기’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측에 가 있는 분들은 벌써 집에 갔어야 할 구태 정치인들이고, 전문가들은 대부분 문 정권에 충성했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아무것도 몰라도 되고 전문가를 기용하면 된다는 식은 쿠데타한 전두환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지 민주화 대통령의 자세는 아니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있어야 하고 모든 분야의 정치철학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경선을) 같이 해보니 국정에 대해서는 날치기 공부한 게 확실하다”며 “아무런 준비 없이 등 떠밀려 나온 후보와 어떻게 싸움을 붙이겠나. 윤 전 총장이 후보가 된들, 고발 사주 사건으로 기소돼 버리면 우리 후보가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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