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남편, 5년 전 없던 비상장 주식 9억대 보유

2022.04.18 21:27 입력 2022.04.18 21:33 수정

2017년 ‘수석 퇴직’ 때 미보유

총재산은 5년간 20억원 증가

김현숙 남편, 5년 전 없던 비상장 주식 9억대 보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2017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서 물러난 이후 5년간 재산이 2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에서 서초구로 집을 옮기면서 11억여원의 재산이 증가한 데다, 5년 전엔 없던 남편의 비상장 주식 보유액이 9억8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신고됐다. 남편 이모씨(57)는 자산운용사 근무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서울 여의도에서 투자자문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18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살펴보면 후보자 가족의 최근 기준 재산 신고액은 모두 44억5000여만원이다. 김 후보자가 2017년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을 퇴직하며 신고한 24억8000여만원에 비해 약 20억원 증가했다.

김 후보자는 남편 이씨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7억8000여만원)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2017년 문정동 아파트 신고가액은 6억4000여만원이었는데, 5년 사이 재산신고상 부동산 자산이 3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김 후보자의 남편 이씨는 예금 11억7000여만원, 유가증권인 상장·비상장 주식 10억7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이씨는 비상장 기업인 ‘○○○글로벌’ 주식 198만주(9억8000여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17년 재산신고 서류상에는 나타나지 않은 내역으로, 이 기업은 관련 정보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상장주식 보유액은 9000여만원으로 2017년 5000만원에 비해 4000여만원 증가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투자자문업체를 설립해 대표로 있다.

김 후보자 측 인사청문 준비단 관계자는 비상장주식으로 재산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이씨가 직접 만든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퇴직 후 그동안 모은 급여를 가지고 직접 투자했다”며 “투자금을 끌어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